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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힐스 여성골프클럽 발족…남가주골프협 인가 받아

풀러턴의 코요테힐스 골프장을 기반으로 삼은 한인 여성 골프 클럽이 발족했다.   ‘코요테힐스우먼스골프클럽(이하 CHWGC, 회장 크리스틴 강)’은 지난달 남가주골프협회(SCGA)의 공식 인가를 받았으며, 지난 13일 코요테힐스 골프장에서 4개 조가 첫 라운딩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SCGA에 소속된 우먼스골프클럽 회원은 공식 핸디캡을 인정 받고 그 핸디캡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클럽 간 대항전인 팀플레이에 나갈 수 있다. 이 사실을 잘 아는 한인 여성들이 모여 CHWGC를 만들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CHWGC에 가입하려면 핸디캡 인덱스가 30.0 이하여야 한다. 핸디캡 인덱스가 없으면 퀄리파잉을 위한 3회 라운드를 거쳐야 한다. 3회 중 1회라도 110타 내를 기록하면 합격 조건을 충족한다.   현재 CHWGC엔 주로 풀러턴을 비롯한 오렌지카운티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40~70대 2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중 6명은 핸디캡 인덱스를 받기 위해 퀄리파잉 과정을 밟고 있는 준회원이다.   CHWGC는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코요테힐스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한다. 또 클럽 챔피언십, 프레지던트 컵, 스페셜 토너먼트, 각종 위클리 토너먼트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내년엔 팀플레이에 참가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정식 골프 클럽에서 다른 클럽과 교류하길 원하는 이들의 가입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강 회장(949-246-9521)에게 하면 된다.골프 코요테힐스 코요테힐스우먼스 클럽 코요테힐스 여성 한인 여성들

2024-02-16

"봉사정신 확산 돼 아름다운 한인사회 되길"

    한미여성재단(박미숙 회장, OKAW)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재단의 지난 업적을 알리고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 전달과 함께 향후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2일, 버지니아 스프링필드 소재 힐튼호텔에서 진행한 행사에는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 회장은 “60주년을 맞은 한미여성재단을 축하해주기 위해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OKAW를 이끌어주신 선배님들의 지칠줄 모르는 노력과 헌신이 오늘을 있게 했다“며 인사했다.     기념 만찬에는 한인 인사 다수가 참석했으며 줄리 터너 북한 인권 대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재단 창립 60주년을 축하했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한미여성재단은 워싱턴 지역의 모범단체로서 60년간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며 헌신했다“면서 ”재단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봉사정신이 더욱 확산되어 아름다운 한인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한미여성재단의 발전에 힘을 보태준 한인단체 및 인사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박미숙 회장이 대통령봉사상을, 준 다우슨와 케이시 벤더씨가 미 상원, 주 상원 표창을, 최현숙 메릴랜드통한인회 회장이 지역사회봉사상 등을 수상했다.     한미여성재단은 한인 여성들이 미국 생활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1963년 7월 7일 워싱턴 DC 지역에 창립됐으며, 한인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들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2003년부터는 '희망의 집' 운영을 통해 가정폭력으로 육체적 또는 정신적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 전문기관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전문적으로 피해 여성들을 도와왔으나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봉사정신 한인사회 봉사정신 확산 한인 여성들 지역사회 발전

2023-12-05

"도서관에 비치되는 한인 여성들의 삶"

    워싱턴 지역 한인 여성 두 명의 자서전이 출간돼 공립도서관에 비치된다.     지난 26일, 이를 자축하기 위한 자리가 페어팩스 소재 브레이커스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이 생명 다하도록’을 출간한 이정자 씨와 ‘빛과 그늘 속의 발자취’를 펴낸 최선향씨.     두 사람은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에서 진행한 ‘힐링 자서전 쓰기 교실’에서 만난 동기생으로, 2019년 당시 수업을 이끈 오옥희 강사의 적극적인 권유와 도움으로 자서전을 펴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자 씨는 “보육원을 운영하시던 부모님 슬하에서 자라며 친자식보다 고아들을 더 많이 보살피고, 감쌌던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서러움이 많았다”면서 “일찍이 믿음의 가정에서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사명으로 살았던 부르심을 받고 일제치하에서 부터 6?25전쟁때에도 고아들을 챙긴 내 아버지의 삶을 내 아이들에게 알리고 싶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최선향씨는 “해방 전에 태어나 6?25전쟁을 겪고, 미국으로 유학 와 미국남편을 만나게 된 이야기를 포함해, 해방전후 한국 역사와 피난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들을 책에 담았다”며 “자녀들에게 부모세대의 삶을 알리기 위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에게 자서전을 펴낼 수 있게 격려하고 지도한 오옥희 강사 역시 ‘당신과 하나되기 위하여 길 떠납니다’라는 제목의 신앙시집을 편찬한 바 있다.   이들의 저서는 현재 페어팩스 공립도서관(센터빌)에 비치되어있으며 예약 주문시 거주지역 인근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도서관 한인 한인 여성들 힐링 자서전 해방전후 한국

2023-10-26

"스스로 리드하는 여성, 세계로확산"

“세계로 나가는 ‘연구 중심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퍼시픽센추리연구소(PCI)의 ‘2023년 빌딩 브리지스 어워드’를 수상한 이화여자대학교 김은미 총장의 비전이다.     김 총장은 2년 전 취임 직후 발전 방안으로 ‘2030+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 발전 100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임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97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 총장이 제시한 거시적 목표에는 대학원 활성화를 통한 연구 중심 대학, 디지털화에 따른 새로운 학문 추구, 캠퍼스 현대화 작업 등이 포함된다.       “3월에 취임해서 5월에 발표할 정도로 서둘러 교수진, 대학본부, 학생들에게도 설명하고 설득 작업을 했어요. 4년 임기는 정말 짧아서죠. 특히 인공지능(AI) 과정을 확대하고 단과대학을 만든 것도 ‘연구하는’ 대학이 되려는 노력이 깃든 것입니다. 지난해 1400억 원을 연구비용으로 확보했습니다. 특히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는 직장인들의 재교육 과정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죠.”   이대는 이미 1971년에 ‘이화국제재단’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발전 기금을 만들고 조성하는 노력을 해왔다. 이대에 관심을 가진 국내외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부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 김 총장의 설명이다. 동시에 해외 동문 선배들도 재단을 통해 자신들이 속한 단체나 개인 이름으로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대학은 이 기금을 개발 도상국의 여러 교육기관에 장학금으로 지원해 많은 학생이 이대 캠퍼스에서 공부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등록 외국인 학생 수는 전체 2만5000여 명 중 약 1500명에 달한다. 앞으로 유치 작업을 통해 해외 학생 비율을 1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특히 학교가 국제적으로 교류를 넓히도록 약 80개국, 1082개 대학과 학생 교류를 진행 중이다.   김 총장은 ‘스스로 리드하는 여성상’이 이대의 교육 목표라고 강조했다.     “세계 어느 대학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학풍을 만들었습니다. 2세 학생들을 포함해 많은 한인 여성들이 사회의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교육 환경이라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세계로확산 리드 이화여자대학교 김은미 교수진 대학본부 한인 여성들

2023-02-17

“여성의 회복이 가정의 축복으로”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담임목사)가 ‘더 블레싱 여성 예배’ 사역을 시작했다.     지난 2일 ‘가르치고 회복하여 복이 되는 여성’이라는 비전으로 시작한 2일 ‘더 블레싱 여성 예배’ 사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완전 대면으로 재개됐다.     여성 예배는 기존의 ‘목요 예향’에서 ‘더 블레싱’으로 새롭게 이름을 바꾸고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제2 예배실에서 진행한다.     이달 23일부터 5월 25일까지 12주 동안 진행되는 소그룹 프로그램으로는 마더와이즈, 40일 자녀 기도, 성경적 성교육 등이 있으며, 여성 예배에 동반하는 자녀들을 위한 영유아 케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생후 13-24개월 영아들을 위한 ‘블레싱 베이비 아기학교’를 새롭게 운영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예배 및 다양한 인지 발달 놀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부득이한 상황으로 현장 예배에 참석할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 매주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송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내달 16, 17, 18일에는 LA 얼바인 벧엘교회 이진아 전도사를 초빙해 ‘동성애와 성교육’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6월 1일 종강 예배에는 선한목자교회 박리브가 사모의 특별 세미나가 준비된다.   배명훈 목사는 “육아와 직장, 관계 등의 어려움으로 상처받은 여성들이 더 블레싱 여성 예배를 통해 공감대를 이루며 함께 회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성들은 마음껏 울고 기도할 수 있는 치유의 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블레싱 여성 예배가 교회의 담을 뛰어 넘어 워싱턴 지역 모든 한인 여성들의 영적 성장을 이끌어가는 축복의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회복 여성 여성 예배 한인 여성들 소그룹 프로그램

2023-02-14

미스 아시아·틴아시아 한인 여성 나란히 선발

미국을 대표하는 ‘미스 아시아 USA’와 ‘미스 틴아시아 USA’에 한인이 뽑혀 화제가 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버젤리아 프로덕션 측은 지난 19일 리돈도비치 퍼포밍아츠센터에서 열린 ‘2023 미스 아시아 USA 및 미스 틴아시아 USA 선발대회’에서 미스 아시아 USA에 아리아나 피네다(한국명 김주연·19)양이, 미스 틴아시아 USA에 에마 유(한국명 유송휘·15)양이 각각 선발됐다고 발표했다.     필리핀계 아버지와 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피네다양은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의용 생체공학을 공부하는 재원이다.     암전문병원인 시티오브호프에서 암 연구에 참여하고, 여성들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공부와 진출을 격려하는 온라인 스템 매거진을 시작하기도 했다.   피네다 양은 이날 당선 후 소감으로 “여성과 여학생들이 우리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가, 교육자, 연구원,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미스 틴아시아 USA로 선발된 유양은 한인타운에서 태어나 성장한 2세로, 한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그램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유양은 치어리더이자 여자배구팀 선수로 뛰고 있으며, 학생회와 라틴장애인연합(UDLA)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리더다.   이들의 대회 출전을 도운 힐스뷰티 미용실의 제니 윤 대표는 “출전한 한인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갖게 돼 기쁘다”며 “이들이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한 만큼 캘리포니아주와 미전역에 아름다움과 목소리를 전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아시아 미스 미스 아시아 한인 커뮤니티 한인 여성들

2022-11-22

"스스로 지킨다"…호신술 배우는 한인 여성 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LA한인타운에는 피트니스나 호신술을 배우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를 포함해 전국에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응하고 개인적으로는 건강 증진을 위한 목적이다. 30일 한인타운 옥스퍼드 애비뉴에 있는 ‘태조 킥복싱’(관장 케빈 김)에는 다수의 한인 여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업이 진행됐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은 남성도 들기 힘든 65파운드의 역기를 번쩍 든다. 태조 킥복싱에서는 현재 킥복싱과 함께 크로스핏(CrossFit) 등을 가르치고 있다.       케빈 김 관장은 “80여명의 여성 회원 중에 75%가 20~40대 한인 여성들”이라며 “가장 고령으로 70세 할머니 회원도 있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총을 쏘는 방법까지 물어보는 여성들이 많다며 위기 상황 대응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꼭 증오범죄 등 범죄 대처만이 아니더라도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자신감을 위해 많이들 배우러 온다”며 “아무래도 단련된 분들은 위기 상황에 더 인식이 빠르고 강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극복도 빠르다”고 말했다.     여성 회원들을 담당하는 루나 백 코치는 “누가 따라오더라도 옛날에는 당황했는데 지금은 ‘뭐야’하고 담담하게 반응하게 됐다는 분들이 있었다”며 “체력적으로 강해지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째 크로스핏을 배우고 있다는 준 최(38)씨는 “옛날에는 타인종들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 한인들이 많아졌다”며 “운동하니까 더 부지런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무림궁’문아리 관장은 수요가 많아지면서 지난 1월부터 여성만을 위한 수업을 따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월, 수, 금 오전 10시에 있는 여성 호신술 수업에서는 50~80세까지 중장년층 한인 여성들이 문 관장의 지도 아래 위기 상황별 다양한 대처법과 호신술을 배우고 있다.       문 관장은 “회원 중에 60대이신 여성은 딸과 함께 걷는 데 흑인이 밀어 크게 다친 이후 외출하는 데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고, 27세 한 여성은 한인타운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흑인 여성 무리가 이유 없이 폭행을 가해 피해를 보기도 했다”며 “내가 본 이래 지금 가장 한인타운이 위험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주위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해지면서 자기방어를 위해 호신술을 배우러 오는 여성들이 많고 특히 개인 지도를 통해 집중적으로 기술을 익히고자 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호신술 한인 여성 회원들 여성 호신술 한인 여성들

2022-04-03

[커뮤니티 액션] 플러싱 한복판에서 칼부림을 당한 한인 청년

지난달 27일 플러싱에서 한인 청년 임창영 씨가 목과 얼굴에 칼부림을 당했다. 임 씨는 처음엔 “아시아로 돌아가라(go back to Asia)”는 말을 들었다고 했지만, 워낙 충격이 컸던 상황이라 나중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했다.       임 씨는 두 살 때 미국에 와 한국말도 서툰 거의 2세다. 그는 뉴욕에서 아시안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 가운데 하나인 플러싱 한복판에서 칼부림을 당했다. 범인들은 아무것도 빼앗지 않고 칼만 휘두르고 도망치다 붙잡혔다. 반아시안 증오범죄인지 여부는 재판을 통해 판가름나겠지만 또 한 명의 아시안이 아무런 까닭 없이 공격을 당한 것만은 뚜렷하다. 지난달 13일 맨해튼에서 한인 여성 크리스티나 유리 이 씨가 살해당한 뒤 보름도 안 돼 또 일어난 아시안 피해 범죄다.     지난주 민권센터 스태프들은 임 씨 가족을 돕기 위해 그의 집으로 갔다. 민권센터가 플러싱에서 ‘증오범죄 방지구역’ 활동을 펼치고 있던 터라 마음이 착잡했다. 임 씨의 상처는 끔찍했다. 임 씨의 부모님은영하염없이 한숨만 쉬고 있었다. 더 병원에 있기를 바랐는데 무슨 까닭인지 퇴원을 빨리하라고 해서 할 수 없이 나왔다고 했다. 임 씨는 붕대로 얼굴과 목을 감은 채 제대로 말을 하기도 힘든 상태였다. 임 씨의 부친 임재섭 씨는 “범죄자들이 누구였던지 간에 이런 일이 제발 그만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반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민권센터의 회견에 나와 주겠다고 했다.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한인 여성들이 살해당한 이후 1년여간 반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수없이 많은 회견과 행사들이 있었다. 하지만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수십여 년간 미국사회에 몰아쳐 온 ‘반이민자 정서’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차이나바이러스’라고 부르던 지난 대통령 시절 극에 달한 탓이다. 이민자를 공격하며 표를 얻는 정치인들의 ‘반이민자 정책’이 불러온 재앙이다. 이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정책 변화 없이는 미국 곳곳에서 아시안을 표적으로 삼는 범죄가 계속 저질러질 것이다. 미국사회의 체질을 뿌리부터 바꿔야 반아시안 폭력을 멈출 수 있다.  잠재적인 범죄자들에 대한 단속 강화 등 공권력의 힘을 키우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우선 연방정부에서부터 ‘반아시안 범죄’의 뿌리는 ‘반이민 정책’에 있다는 점을 깨닫고 이민자를 억누르는 현행 이민법 개혁에 나서며 이민자를 환영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시와 주정부에서는 아시안과 이민자 커뮤니티에 대한 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무조건 많이 달라는 것이 아니다. 뉴욕시 아시안 인구는 15%가 넘었다. 하지만 뉴욕시의회의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 지원금은 5%를 겨우 넘는다. 정치인들이 인구 비례에 맞게 지원은 하지 않으면서 범죄를 규탄한다고 회견을 열고 백날 외쳐봐야 소용이 없다.     민권센터뿐 아니라 여러 아시안 단체들은 이미 증오범죄 방지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권센터의 플러싱 ‘증오범죄 방지구역’ 활동에는 이미 100여 개가 넘는 업소들이 참여하고 있다. 300개 업소를 목표로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이 매주 두 차례 거리로 나서고 있다.   우리 커뮤니티는 우리가 지킨다는 각오로 앞으로 계속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플러싱 한복판 반아시안 증오범죄 한인 여성들 플러싱 한복판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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